PicPick은 여러 기능이 들어있긴 하지만, 그리 특별한 건 없어. 그냥 흔한 스크린 캡처 도구에 몇 가지 추가 기능을 얹어놓은 정도지. 화면 전체나 특정 영역, 스크롤이 있는 창을 캡처할 수 있다는 건 이미 다른 프로그램들도 다 할 수 있는 일이잖아. 내장된 이미지 편집기도 기본적인 텍스트나 화살표, 모양 같은 간단한 편집만 가능하고, 리본 메뉴 스타일이 있긴 한데, 그게 큰 차이를 만들어 주는 것도 아니고.
효과를 추가할 수 있는 기능도 있는데, 그림자 넣기, 테두리, 워터마크, 모자이크, 모션 블러 같은 것들이야. 솔직히 이런 효과들은 요즘 웬만한 편집 프로그램이면 다 제공하는 기능들이라, 굳이 PicPick을 써야 할 필요가 있을까 싶어.
이미지를 저장하거나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긴 한데, 사실 이 부분도 다른 프로그램들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기능이야. 웹, 이메일, FTP, 드롭박스, 구글 드라이브, 페이스북, 트위터 같은 서비스로 이미지 전송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지만, 이런 건 이미 많이 흔해진 기능이잖아. 핫키나 파일 이름, 이미지 품질 같은 설정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지만, 그게 꼭 대단한 건 아니야.
결국, PicPick은 그저 여러 기능을 한 프로그램에 몰아넣었을 뿐, 그 기능들이 하나하나 특별히 뛰어난 것도 아니고, 정말 필요해서 쓰게 되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 같아.